숙희의 기록
김장 이야기
noname7
2019. 2. 4. 19:15
봉산에 가서 일꾼이랑 소 구루마에 배추 200포기를 사다가 김장했다.
배추는 신탄진,
땅도 좋고 가물면 논물대고 혼자 절이고 혼자 건지고 물이 귀해서 물 고이는대로 씻었다
3일을 절였다
오늘 저녁에 절이고 물 빼서 큰 통에 넣으면
덜 절여진데 꼬갱이까지 더 절여진다
그렇게 담으면 사각하고 마침맞다
동네사람들 동 계할 때 유사
유사는 음식을 담당한다던지 일하는 것이다
여자들이 짠지를 한 양푼씩 가져가고
다 먹어버렸다
호수가 70호는 된다
우리 김치는 도청 면사무소에서 나와도 세상에 김치가 너무 맛있다고
대전 시내에도 그만큼 맛있는 김치는 없다고 얘기했다
할머니가 어렸을 때 담아줬던 김치 맛있는거 알아?
짜면 맛있는 냄새가 다 묻혀
여러가지 맛있는거 넣어도 짜면 맛이 없어